캐릭터 잡으려 수염까지 기른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맹타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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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장타왕' 정찬민(24)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정찬민은 5월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당시 정찬민은 대한골프협회 주관하에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 2달간 연습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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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장타왕' 정찬민(24)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찍었다.
정찬민은 5월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는 활약 속에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에 정찬민은 2위 문경준(40)에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찬민은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찬민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4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기세를 탄 정찬민은 후반들어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에 올라선 뒤 마지막 홀(파5)을 이글로 마무리하며 이날 8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치고 정찬민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샷이 잘됐고 그린 스피드도 느리지 않아서 까다로운 퍼트를 잘 마무리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흡족해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국가대표 시절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프로 전향 후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처음 나선 정찬민이었다. 당시 정찬민은 대한골프협회 주관하에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 2달간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에 코스를 잘 아는 정찬민은 남서울CC를 정복해나갔다. 지난해 KLPGA투어 데뷔시즌부터 장타왕에 오를만큼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17.111야드를 기록한 장타도 도움이 됐다. 이날 정찬민은 마지막 홀인 9번 홀(5)에서 티샷으로 340야드 넘는 티샷을 날린 뒤 남은 188m에서 7번 아이언을 들었다. 덕분에 홀컵 1.2m에 공을 세운 정찬민은 이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정찬민은 "이날 장타로만 승부를 보기보다 달래서 쳤던 홀도 있고 강하게 때린 홀도있다. 덕분에 오늘 페어웨이를 6번 놓치긴 했지만 타수를 잃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오히려 이날 페어웨이를 지킨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찬민은 "아마추어때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프로의 입장으로 나서니 성적이 중요하다보니까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정찬민의 수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찬민은 "작년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준비할 때 관리하기 귀찮아서 길렀는데 생각해보니 수염이 있으면 캐릭터가 확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주변에서 한국의 존 람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성적이 좋건 안좋건 당분간 수염은 계속 기를 것 같다"고 밝혔다.
수염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이번 대회 첫날부터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정찬민이다. 정찬민은 "목표는 우승이다. 남은 기간 내일과 모레 비가 예보된만큼 첫날 타수를 많이 줄여놨으니까 안전하게 경기를 펼치겠다"며 첫 승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사진=정찬민/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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