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세 소년, 스쿨버스 기사 기절하자 운전대 잡고 차 세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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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3세 소년이 '작은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운전 중 기절한 스쿨버스 운전기사를 대신해 침착하게 운전대를 잡고 66명 아이들의 안전을 지켰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스쿨버스 기사는 운전 도중 현기증을 느꼈고, 직접 학교에 연락해 자기 상태를 알렸다.
운전기사는 운전자 교대를 위해 약속된 장소에 가는 도중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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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3세 소년이 ‘작은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운전 중 기절한 스쿨버스 운전기사를 대신해 침착하게 운전대를 잡고 66명 아이들의 안전을 지켰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CNN, CBS 뉴스 등 외신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사고를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미시간주 워렌에서 일어났다.
외신에 따르면 스쿨버스 기사는 운전 도중 현기증을 느꼈고, 직접 학교에 연락해 자기 상태를 알렸다. 학교에서는 다른 운전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운전기사는 운전자 교대를 위해 약속된 장소에 가는 도중 정신을 잃었다. 의식을 잃고 운전대를 놓자 운전대는 틀어지면서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히기 직전이었다.
차량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가 나기 직전 버스 5번째 줄에 앉아 있던 남학생이 배낭을 내팽개치고 버스 운전석으로 달려간다.
이 학생은 7학년인 딜런 리브스다. 리브스는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운전대를 잡고 방향을 조정해 사고를 막았다. 당시 스쿨버스엔 리브스를 포함해 66명의 학생이 타고 있었다.
차가 완전히 서자 리브스는 학생들을 향해 “ 누구든 상관없으니 어서 911에 전화해달라”고 여러 차례 외친다. 그러나 버스 안은 이미 아비규환. 학생들은 일제히 소리만 질렀고, 이에 리브스는 911에 연락하라고 수차례 외쳐야 했다.
신고받은 경찰관과 소방관이 곧 현장에 도착했다. 버스에 탑승한 학생 중 다친 학생은 없었다. 운전기사는 안정을 찾긴 했으나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역 매체는 리브스의 사연을 보도하면서 ‘작은 영웅’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시의회 의원 조나단 라페르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리브스 부모에게 “당신의 아들은 영웅”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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