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과 재계약서 '최후의 카드' 꺼낸다→바로 '감성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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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는 해리 케인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감정과 유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케인에게 '여기 있으면 동상과 불후의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항상 트로피를 궁극적인 목표로 여긴 선수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일까?"라고 작성했다.
케인은 토트넘 '원클럽맨'이다.
토트넘에서 은퇴할 것으로 여겨졌던 케인이나,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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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더 이상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감정에 호소할 뿐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는 해리 케인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감정과 유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케인에게 '여기 있으면 동상과 불후의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항상 트로피를 궁극적인 목표로 여긴 선수에게 설득력 있는 주장일까?"라고 작성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은 계약 협상에서 우승컵보다 감정을 선택하도록 설득해야 하는 힘든 순간에 직면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토트넘 '원클럽맨'이다. 4번의 임대를 다녀왔을 뿐, 둥지를 아예 옮긴 적이 없었다. 그리고 긴 시간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지금까지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275골 6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통산 208골로 역대 2위에 올라있다. 1위 앨런 시어러(260골)와 52골 차다.
토트넘에서 은퇴할 것으로 여겨졌던 케인이나,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란 수식어와 어울리지 않게 '우승 트로피'가 없다. 올 시즌도 실패했다.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했으며 EPL은 불안한 6위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도 불투명하다.
올여름이면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게 된다. 마침 이적설도 제기됐다. 복수 매체는 맨유가 케인 영입을 시도할 거로 바라봤다. 바이에른 뮌헨도 있었는데, 케인이 EPL을 떠날 생각이 없다.
시즌 종료 후, 케인과 토트넘은 협상을 펼칠 계획이다. 토트넘은 어떠한 비전, 계획을 내세우기보다 감정을 움직일 생각이다. 현재로서 다음 시즌이나, 혹은 그 뒤에도 우승할 수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 솔직하게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에 '동상'과 '클럽에서의 명성'을 내밀 생각이다.
다만, 구단이 간과하는 게 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도 구단 레전드임에는 변함이 없다. 구단 최다 득점자이기도 한 케인은 계속되는 무관에도 팀을 지켰다. 또, 평소에도 헌신과 충성심을 보여줬다. 어쩌면 동상은 당연한 거고, 위상도 줄지 않는다.
재계약 협상을 하려면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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