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되며 … 강남·서초 집값 오름세 이어가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5.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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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가격 동향
송파는 0.01% 다시 떨어져
"美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
최근 급매물 소진 지역이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다만 서울 송파구는 이번주에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송파 헬리오시티 전경. 매경DB

상승 전환에 성공한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은 4주 연속 둔화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커지면서 수요자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조사됐다. 전주 변동률 0.04%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송파구는 지난달 10일 기준 조사에서 상승률 0.02%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주 연속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96㎡의 경우 3월 초 1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 1일에는 15억4000만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강동구 역시 최근 상승 전환 기조를 반납했다. 이번 조사에서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기준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상승률 0.01%)한 강동구는 지난주 보합(0.00%)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용산구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번 조사에서 용산구 변동률은 0.00%로 나타났다.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멈춘 것은 지난해 8월 둘째주(0.00%)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서초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이번 조사에서 상승률 0.03%를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0.02% 상승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도 0.02% 오르며 2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락률 0.05%를 기록하며 전주 하락률 0.07% 대비 낙폭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도·매수 희망 가격의 격차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며 "일부 지역의 선호 단지 위주로 실거래·매물 가격에서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전체 하락폭이 축소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하남시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전주 변동률 -0.04% 대비 0.08%포인트 가격이 상승했다. 하남시가 상승 전환한 것은 2021년 12월 셋째주(0.04%)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률 0.07%를 기록하며 전주 하락률 0.09% 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전국 매매가격 역시 하락률은 0.09%로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 역시 서울 변동률이 전주 -0.13%에서 -0.1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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