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교보생명,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흥행…"5000억 증액 발행"

박미경 2023. 5.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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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30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2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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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청약 들어오며 발행액 늘려
최종 금리는 밴드 상단 5.8%
“조달 자금, 녹색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에 투자”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30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42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수요예측 이후 추가 청약 의사를 밝힌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5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몰렸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이후에 추가 청약 물량까지 합치면 총 5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면서 “최종 금리는 밴드 상단인 5.8%이며, 교보생명은 발행 물량 최대 규모인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교보생명)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표면 만기는 30년으로, 희망금리밴드는 5.0~5.8%로 제시했다.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다. 인수단에는 교보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교보생명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크레디트스위스(CS) 코코본드(AT1) 상각(채권 손실) 사태 후 국내 생명보험사가 발행하는 채권 중 최대 규모다.

채권업계는 이번 교보생명의 수요예측을 통해 국내 자본성증권 투자심리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제순위가 최우선으로 안정성이 높으며, 우수한 신용등급이 투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의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A1’,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을 부여했다. 이는 국내 시중은행과 같은 수준이다. 또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되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에 ‘지속가능 1’ 인증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자본성 채권 발행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며, 조달 자금은 녹색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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