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2019·2022년에도 있었다…총 290여만건 개인정보 유출

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2023. 5.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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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 유출 사건 조사과정에서 2019년과 2021년 성적도 유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 교육부로부터 통보 받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성적자료는 2019년과 2021년, 2022년 치러진 4월 및 11월 학력평가 성적자료인 것으로 확인됐고, 유출된 개인정보 수만 290여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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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교육감 “전국학력평가 성적유출, 2019년과 2022년에도 있었다”
교육청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탬 패쇄…연합학력평가 5월과 12월로 연기

(시사저널=최연훈 경기본부 기자)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자료 유출 사건 조사과정에서 2019년과 2021년 성적도 유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적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지난 2일 교육부로부터 통보 받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성적자료는 2019년과 2021년, 2022년 치러진 4월 및 11월 학력평가 성적자료인 것으로 확인됐고, 유출된 개인정보 수만 290여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청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을 폐쇄하고, 당초 4월과 11월 진행됐던 연합학력평가를 5월과 1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그간의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내용과 향후 계획을 소상히 밝히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에게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에서 오히려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조치 의무 소홀을 지적받은 바 있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이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은 달라질 것"이라며 "어떠한 의혹과 의문도 남지 않도록 관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 피해확산 방지와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월 텔레그램 채널에 성적 자료를 최초 유포한 20대 A씨를 개인정보유출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텔레그램 채널방 운영자 B씨 등 5명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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