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尹 정부에 종교계 비판 잇따라…시국선언·법회 등

강푸른 2023. 5. 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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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진보적 종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인 신승민 목사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선언 준비위원회'는 오늘(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기독교회관에서 목회자 1천여 명이 이름을 올린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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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진보적 종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인 신승민 목사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부치는 기독교 목회자 시국선언 준비위원회’는 오늘(4일) 서울 종로구 소재 기독교회관에서 목회자 1천여 명이 이름을 올린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 등에 대해 “미국과 일본에 치우친 사대적이며 굴욕적인 외교 가운데 빚어진 참사”라고 비판하고, “엉망진창이 돼 가는 나라의 현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전국의 목회자 1,000명이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불교계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법회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광수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와 제주 남선사 주지 행운(도정) 스님이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은 ‘윤석열 퇴진 1차 야단법석 준비위원회’는 20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법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교환경연대 등은 윤 대통령에게 사회적 합의에 바탕을 둔 국정 운영을 펼칠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서는 한편, 23일 기자회견 등을 예고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한 차례 열고 있습니다.

사제단은 지난 1일 광주광역시에서 시국 미사를 열고, “모든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는 중인데,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문제는 입도 벙긋 못했고, 받아온 투자 규모는 고작 59억 달러에 그쳤다”며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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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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