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17일 개최···지하철 요금 인상 등 쟁점될듯
서울교통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백호 후보자(59·사진)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7일 열린다. 교통공사는 서울시 산하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공기업인 만큼 하반기 지하철 요금 인상과 만성적인 운영 적자 등의 해결 방안이 인사청문회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운영위원장의 구성 결의안 발의(2일)와 위원 선임(3일)을 거쳐 구성됐다. 특별위원은 총 15명이다. 위원장에 이병윤 의원(국민의힘·동대문1), 부위원장에는 소영철 의원(국민의힘·마포2)과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이 각각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백호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정책수행 능력뿐 아니라 시민 안전 확보, 운영 효율화, 조직관리, 노사 화합 등의 측면에서 적합한 인재인지를 심도 있게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한 내용을 경과보고서로 작성해 서울시에 보낸다. 다만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내더라도 서울시장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백 후보자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에서 교통운영관, 교통정책관, 평생교육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도시교통실장 등을 지낸 교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공직에서 물러났으며 지난달 발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통과하면서 교통공사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1월 김상범 전 사장이 퇴임하면서 공석인 상태다. 교통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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