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녹음파일' 이정근, JTBC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녹음파일 보도돼 비난여론 가중"… 이미 보도된 방송·온라인 기사도 포함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중심에 있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단독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JT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정근 전 부총장은 지난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JTBC가 돈봉투 의혹 핵심 증거인 '이정근 녹음파일'을 온라인·방송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미 배포된 기사도 가처분 대상에 포함됐다.

▲4월28일 JTBC 방송화면 갈무리.

이정근 전 부총장 측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 “녹음파일이 보도됨으로 비난 여론이 가중되는 등 가처분 결정을 구할 필요성도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전 부총장은 JTBC가 검찰에게 녹취록을 불법으로 제공받았다면서 JTBC 보도국장과 기자, 성명불상 검사를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JTBC는 검찰을 통해 자료를 확보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성태 JTBC 뉴스룸 앵커는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보도해 드린 대로 검찰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사실이 없으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녹취파일을 보도했고 이에 따라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민주당 당대표가 JTBC가 보도한 돈봉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이정근, JTBC 녹취 보도에 “새로운 유형의 피의사실 공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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