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 청문회 파행…민주당 전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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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창원시의회의 인사검증 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퇴장 속에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국민의힘 7명·더불어민주당 4명)는 4일 오후 민주당 의원이 전원 퇴장하고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영파(77)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했다.
민주당 측은 조 후보자에게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어 후보자로 부적합하다며 청문회 참석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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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창원시의회의 인사검증 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퇴장 속에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국민의힘 7명·더불어민주당 4명)는 4일 오후 민주당 의원이 전원 퇴장하고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영파(77)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강행했다.
민주당 측은 조 후보자에게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어 후보자로 부적합하다며 청문회 참석을 거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조 후보자에 대해 진행된 서류심사 과정을 살펴본 결과 "경력증명서 서류 미비 등이 확인됐다"며 "심사 자체가 부실하고 엉터리로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또 조 후보자가 "문화예술 분야 비전문가"라며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시절 선거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은 이력을 근거로 "낙하산 보은인사의 결정판"이라면서 스스로 사퇴하지 않은 데 대한 유감도 표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장에서 본인에 대한 보은인사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창원시장 선거캠프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와 맞는 분을 지지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당한 권리"라며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점으로 인해 창원시 발전을 위해 아무 것도 못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그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단 총괄로서 재정관리, 수익창출, 정책수립, 기획사업 활성화, 예술인 지원 확대 등 창원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시와의 가교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단 발전을 위해) 평생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조 후보자가 대표이사직 수행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조 후보자의 임용 부적격 사실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기로 하고 오는 8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오는 9일 결정될 예정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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