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서 홈파티 만찬"
대통령실 "기시다 선호 술 준비"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 때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4일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후 진행되는 만찬을 윤 대통령 부부가 살고 있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 만찬은 양국 정상의 부인도 함께하는 '홈파티' 형식으로 친교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고 FNN은 전했다. 당초 장소를 옮겨 2차 모임을 하는 것도 검토됐으나 결국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하는 것으로 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숯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외국 정상이 오면 한식을 대접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친교 만찬에 사용될 주류와 관련해 일본 언론에서 청주가 거론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손님인 기시다 총리가 선호하는 술이 있다면 그걸 준비하는 게 옳지 않겠냐"며 "한 종류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몇 가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7~8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며, 이는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방일한 윤 대통령 부부는 기시다 총리 부부와 도쿄 긴자의 노포 '요시자와'에서 스키야키와 우동으로 만찬을 했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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