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영 소방청장 취임…"인사청탁·갑질 완전히 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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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넘게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했던 남화영(59) 소방청 차장이 4일 소방청장에 취임하면서 소방대원의 안전과 소방 조직의 청렴을 강조했다.
남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직업 1위 소방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실추됐다"라고 말했다.
남 청장은 이흥교 전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 관련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으며 직위해제된 지난 10월 이후로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해왔다.
남 청장은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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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6개월 넘게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했던 남화영(59) 소방청 차장이 4일 소방청장에 취임하면서 소방대원의 안전과 소방 조직의 청렴을 강조했다.
남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직업 1위 소방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그동안 쌓아온 명예가 실추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탁, 금품수수, 갑질 행위, 음주운전 등 중요 비위는 개인을 넘어 조직의 신뢰도에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조직에서 완전히 척결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소방이 되자"고 주문했다.
남 청장은 이흥교 전 소방청장이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 관련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으며 직위해제된 지난 10월 이후로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해왔다. 이 전 청장은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으며 신열우 전 청장과 최병일 전 소방청 차장은 승진을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남 청장은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라며 "이제는 '순직'이라는 단어는 없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난사고 현장은 물론 소방 산업체와 소방관서를 수시로 찾아 업체와 동료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하는 소통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남 청장은 또한 "소방관서장은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난 사고에 대한 무한 지휘 책임이 있다"라며 "평소 대비는 물론 사고 현장에서 초기부터 지휘체계를 가동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대응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964년생으로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남 청장은 경북 안동고, 부산대를 졸업한 뒤 1986년 소방장학생으로 소방당국에 입직했다. 문경소방학교장, 문경소방서장, 경북소방본부장,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을 거쳐 최근까지 소방청 차장 겸 청장 직무대리를 맡았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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