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스스로 자초한 운명...이강인 대체자+팀 성적 모두 '곤두박질'

백현기 기자 2023. 5.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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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내보냈던 발렌시아가 혹독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자, 그를 내보낸 발렌시아가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021년 당시 이강인을 내보내고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를 영입한 발렌시아를 "역사상 최악의 교체"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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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이강인을 내보냈던 발렌시아가 혹독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강인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입성해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고 한국인 최초로 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이강인은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이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리그 6호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도움과 함께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강인은 85분을 소화하며 득점과 함께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헤타페전 멀티골에 이어 두 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이강인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이 이어지자, 그를 내보낸 발렌시아가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021년 당시 이강인을 내보내고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를 영입한 발렌시아를 "역사상 최악의 교체"라 표현했다.


2021년 당시 발렌시아의 피터 림 구단주는 브라질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를 영입하기 위해 논-EU(유럽연합 국적이 없는 선수) 선수 3명 중 한 명의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논 EU 3명 중 한 명인 이강인을 내보내는 결정을 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바야돌리드로부터 850만 유로(약 125억 원)의 이적료로 안드레를 영입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발렌시아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이강인을 내보내고 두 번째 시즌인 2022-23시즌 현재, 안드레는 라리가 17경기 1골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하고 있다. 또한 발렌시아는 강등권과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는 17위에 위치하며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이강인을 대체한 안드레의 개인 퍼포먼스와 팀 성적 모두 곤두박질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발렌시아의 피터 림 구단주의 이같은 결정을 비판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함께 성장하는 동안, 발렌시아의 안드레는 850만 유로(약 125억 원)의 이적료 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발렌시아의 구단주와 보드진이 얼마나 일을 형편없이 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고 전하면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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