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건설노조 간부 분신 사망에 “사람 잡는 정치”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5. 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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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것과 관련해 "사람 잡는 정치, 이제 그만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건설노동자 유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정권의 폭력적 탄압에 노동자는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이 허망한 죽음 앞에 도대체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분노와 책궁, 연민, 비탄의 심정이 복잡하게 마음을 휘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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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것과 관련해 “사람 잡는 정치, 이제 그만하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건설노동자 유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정권의 폭력적 탄압에 노동자는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나, 이 허망한 죽음 앞에 도대체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분노와 책궁, 연민, 비탄의 심정이 복잡하게 마음을 휘돈다”고 적었다.

이어 ‘먹고 살려고 노동조합에 가입했고 열심히 살았다. 그 이유로 정치의 제물이 됐다’는 유서 내용을 언급하며 “검찰 수사가 정권 입맛에 맞춰 편향돼 있다는 마지막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 13차례에 15명 구속, 950명의 소환조사를 강행했지만,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주가조작, 전세사기 수사는 도통 감감무소식”이라며 “대통령 ‘깐부’들이 개입된 50억 클럽 수사는 ‘제 편 봐주기 수사’의 전형을 밟고 있다”고 했다.

또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 대신 건폭 운운하며 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는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며 “윤석열 정권의 반인권적인 노동자 탄압에 맞서 노동 퇴행을 저지하고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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