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조선통신사 축제'…부산에 2030명 대규모 행렬

조선통신사축제를 이틀 앞둔 지난 3일 오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입항하고 있다.2023.5.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조선통신사 축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4년 만에 정상 규모로 개최된다.

4일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조선통신사 축제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 및 광복로 일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조선통신사 역사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평화路’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은 일반 시민 총 380명을 모집해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30분가량 운행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용두산공원에서 광복로 일원까지 행진하는 조선통신사 행렬은 2030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2030명의 예술단과 시민, 초등학생이 함께한다.

올해 삼사(三使)에는 남송우 전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이 정사를, 윤용혁 조선통신사 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공주대학교 명예교수)이 부사를, 구지현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학술위원(선문대학교 교수)이 종사관을 맡았다. 행렬 인원 중에는 어린이 정사도 포함된다.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선통신사 역사 관련 퀴즈 대회인 ‘어린이 골든벨’, 어린이 노래 경연 대회인 ‘어린이 복면가왕’이 예정돼 있다.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는 지난 2일부터 역대 조선통신사 축제의 사진전이 열리며,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인쇄 홍보물은 친환경 종이를 사용하며, 인쇄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리플렛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리플렛으로 연결되는 QR코드는 축제 곳곳에 있는 자원봉사자 티셔츠와 현장 홍보물에서 찾을 수 있다.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조선통신사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 많은 분들이 축제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