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7일 한일 정상회담‥첨단·안보 협의"

손하늘 2023. 5. 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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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사흘 뒤 정상회담을 열고 안보와 첨단산업 등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야권은 "굴욕외교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야당이 반일감정을 부추겨 국내 정치에 이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사흘 뒤인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일본을 찾은 지 두 달 만으로, 이명박 정부 이후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입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기시다 총리는 앞서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님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양국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회담을 연달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합류해 만찬을 갖기로 했습니다.

회담 의제로는 안보와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 문화협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다뤄질지를 두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그 부분을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 3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오늘 국회에 모여, 정부가 굴욕외교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답방에서 강제동원·위안부 문제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따져 물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일·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민주당도 대일·대미 외교기조를 국익 중심의 실용 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한복판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일본에게는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는 알아서 접어주고…"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반일감정을 악용해 사사건건 말꼬투리를 잡으며 국내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우리 윤석열 정부가 독도와 관련해서 어떤 양보를 하고 어떤 후퇴를 했나요. 자꾸만 말을 만들어서 분쟁을 일으키는 그분들의 속셈이 뭔지 되묻고 싶습니다."

또 외교안보를 걱정한다는 민주당이 셔틀외교를 두고 막말과 감정적 선동, 비난과 폄훼만 쏟아내고 있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을 위하는 당이냐고 맹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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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80651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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