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 “멜로 연기, 그 순간만은 사랑에 빠져”
배우 진기주가 로맨스 연기의 비법에 대해 털어놓았다.
3일 매거진 싱글즈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진기주와 함께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진기주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대해 “멜로인가 하면 장르가 되고, 장르인가 하면 멜로가 되는 드라마다”라며 “멜로인데 순간순간 장르물로 빠지게 만드는 스릴이 있는 작품이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보다 보면 중간에 불쑥 불쑥 멜로가 튀어나오고 휴먼이 튀어나오고 가족 이야기가 튀어 나온다. 정의하기 힘든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펑펑 울었다고. 그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1부 대본을 읽고 진짜 펑펑 울었다”라며 “너무 몰입해서 읽다가 마지막 엔딩 때 풉하고 웃어버렸다. 1부 읽자마자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물같은 드라마였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진기주는 ‘타임머신을 탄다면 돌아가 보고 싶은 시간’에 대해 “현재가 최고다”라고 답했다. 그는 “타임머신이 주어진다 해도 어딘가로 가고 싶지 않다”며 “물론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지만 그런 지금이 좋다. 현재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진기주는 로맨스 연기를 할 때 그 순간은 사랑에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로맨스 연기하고 멜로 연기할 때는 정말 그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때는 김동욱 선배님과 함께했는데, 선배님과 장면을 연기할 때는 선배님이 윤해준으로 보이지, 김동욱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정말 윤해준으로 볼 수 있으면 그땐 정말 사랑할 수 있다. 그러다가 컷하면 다시 김동욱 선배님으로 보인다. 존경한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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