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새벽 2시 라이터와 사라진 소녀들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비극적인 그날을 28년 만에 소녀들이 카메라 앞에서 증언한다.
4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새벽 2시의 라이터 – 사라진 소녀들’편을 방송한다.
1995년 8월 2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붉은색 지붕 건물에서 138명의 여성이 사라진다. 남은 건 폐허가 된 건물과 이불 더미, 그리고 초록색 슬리퍼뿐이었다. 사라진 여성들은 누구였고 이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초록 슬리퍼의 주인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꼬꼬무 최초로 제보요청을 냈다.
떨리는 목소리로 제보 전화를 걸어온 여성들은 당시 열다섯, 열여섯 나이였다고 했다. 그때 그 사건 때문에 평생 큰 멍에를 안고 살아왔다는 소녀들. 가족들은 물론 세상 누구에게도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했던 그날 밤의 충격적인 진실을 공개한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진행 능력에 예능감까지 대세 아나테이너이자 SBS 8 뉴스 여신으로 불렸던 아나운서 박선영이 ‘꼬꼬무’를 찾았다. 3년 만에 SBS에 복귀한 첫 프로그램으로 ‘꼬꼬무’를 선택했다. 3년 만에 맡는 친정 향기(?)에 한껏 들뜬 것도 잠시, 이야기 시작 3분 만에 눈물을 쏟으며 역대 이야기 친구 중 가장 빨리(?) 오열한 친구로 등극했다. 어린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누구보다 깊은 공감력을 보여준 박선영은 앵커 출신답게 사건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짚기도 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대행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여성의 삶을 그려온 배우 김미경이다. 평소 딸과 함께 ‘꼬꼬무’를 애청해왔다는 김미경은 후배 장현성의 열연과 노고(?)를 직관하며 짠한 누나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명품 배우답게 말 대신 눈빛과 표정으로도 기쁨, 슬픔, 분노, 애잔함, 만 가지 감정을 표현한 김미경. 그 시절 어린 소녀들을 향해 한 사람의 엄마이자 어른으로 깊은 이해와 위로를 전했다.
누가 장성규고 누가 한해인가? ‘미러전’이 드디어 성사됐다. ‘장성규 닮은꼴’로 불리던 래퍼 한해가 처음으로 '꼬꼬무‘를 찾았다. 장성규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열창하며 완벽케미를 보여줬다. 첫 출연답지 않게(?) 날카로운 추리를 펼치는가 하면 답답한 마음에 눈살을 연신 찌푸리기까지 했다.
한편, 한해를 과몰입하게 만든 그 날의 이야기 ‘새벽 2시의 라이터-사라진 소녀들’은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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