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카카오, 포털 다음 사내독립기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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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를 오는 15일에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CIC 설립 결정은 이날 '어닝쇼크'에 가까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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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내 전체적 비용 효율화 노력 진행 중…경쟁력 낮은 사업 정리 계획"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를 오는 15일에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내독립기업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회사 속 회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사내독립기업은 예산, 사업전략 수립 등에 권한과 자유를 부여받게 된다.
카카오는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확립해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CIC 설립 결정은 이날 '어닝쇼크'에 가까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조740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7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 대폭 감소했다.
특히, 다음을 포함하는 '포털비즈' 분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현재 5% 수준인데, 포털비즈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6.7% 감소한 836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CIC는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카카오의 내부 조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작업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이날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 공동체 전체적으로 비용을 더욱 효율화하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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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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