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부, 결혼 당일 음주 차량에 ‘참변’...신부 사망, 신랑 중태

최윤정 2023. 5. 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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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신혼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지 5시간 만에 음주 차량에 치여 신부가 즉사하고 신랑이 중태에 빠지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부 사만다 샘 허치슨과 신랑 에릭 허치슨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해변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만다 어머니는 "딸이 결혼반지를 착용한 지 5시간도 못 돼 저세상 사람이 됐다"며 딸을 잃은 허망한 심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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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시 신부 사만다 샘 허치슨과 신랑 에릭 허치슨(왼쪽), 음주운전자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 '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및 사우스캐롤라이나주=AP연합
 
미국의 한 신혼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지 5시간 만에 음주 차량에 치여 신부가 즉사하고 신랑이 중태에 빠지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부 사만다 샘 허치슨과 신랑 에릭 허치슨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해변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만다는 결혼 서약을 하며 “오늘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5시간 뒤 피로연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골프 카트 형태의 차량에 탑승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한 차량이 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부부를 들이 받았고, 카트는 그 충격으로 약 90미터 가량을 굴렀다.

신부는 현장에서 곧바로 숨을 거뒀고, 신랑은 전신에 골절상을 입고 머리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탄 가족들도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카트를 들이받은 운전자는 25세 여성 제이미 리 코모로스키로,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5마일(40㎞)의 도로를 65마일(95㎞)로 질주했다.

신랑의 친구들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사이트인 ‘고우펀드미’에 사연을 올렸다. 후원금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62만 달러(약 8억 2000만원) 넘게 모금됐다.

사만다 어머니는 “딸이 결혼반지를 착용한 지 5시간도 못 돼 저세상 사람이 됐다”며 딸을 잃은 허망한 심정을 내비쳤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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