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공동창업자 신현성 26일 첫 재판…"4629억 부당이익"

한병찬 기자 2023. 5. 4.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도형 대표와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첫 재판이 26일 열린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티몬 전 대표 유모씨에게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 달라"며 청탁하고 대가로 루나 코인을 제공한 혐의도 추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권도형 대표와 '테라·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의 첫 재판이 26일 열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제13형사부(명재권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위반(사기적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 신 전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5월26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신 전 대표의 범행을 돕고 불법수익을 수수한 공범 7명도 이날 함께 재판받는다.

이들 일당은 2018년부터 테라 프로젝트의 허구성을 숨긴 채 거래조작과 허위홍보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인 뒤 지난해 5월 루나 코인 폭락 이전 코인을 처분해 4629억원의 부당이익을 거두고 376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신 전 대표가 2021년 3월 루나 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앵커프로토콜 출시 시점부터 루나 코인을 팔아치우기 시작해 폭락 직전까지 최소 1541억원 상당의 수익을 얻었으며 폭락 사태를 주도하고 기획한 주범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신 전 대표는 2020년부터 이듬해까지 차이페이 사업이 테라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결제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이용을 통한 할인재원 마련 및 비용절감이 가능한 사업인 것처럼 속이고 '시리즈 투자'를 유치해 투자자로부터 12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티몬 전 대표 유모씨에게 "테라를 간편결제 수단으로 도입한다고 홍보해 달라"며 청탁하고 대가로 루나 코인을 제공한 혐의도 추가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달 25일 이들 일당을 불구속 기소했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