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푸는 日, 지역 여객선업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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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부산~대마로 항로 국제여객선의 승객 수 제한이 없어졌다.
이와 더불어 일본 정부는 입국규제를 완화할 예정이어서 국제여객선 운항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대마도 시가 부산~대마도 항로 국제여객선의 승객 수 제한 완화 방침을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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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시, 왕복 및 증편 검토 중
코로나19 규제 8일부터 없어져
부산항터미널 활기 찾을지 주목
지난 주말부터 부산~대마로 항로 국제여객선의 승객 수 제한이 없어졌다. 이와 더불어 일본 정부는 입국규제를 완화할 예정이어서 국제여객선 운항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지역 여객선사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마도시는 지난달 29일부터 팬스타라인닷컴이 운항하는 쓰시마링크호와 스타라인의 니나호가 각각 선박 정원 만큼 승선인원을 늘렸다.
이는 대마도 시가 부산~대마도 항로 국제여객선의 승객 수 제한 완화 방침을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쓰시마링크호와 니나호의 선박 정원은 각각 425명과 440명이다.
이들 여객선은 지난 2월 하순부터 매주 토·일 하루 한 차례씩 부산-대마도 히타카츠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한 번에 1척당 탈 수 있는 승객은 대마도시의 방침에 따라 100명으로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300명까지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면 중단됐던 수요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두 여객선은 지난 두 달 여간 매회 승객 정원의 90%를 채우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승객 제한 완화 방침과 함께 일본 정부가 입국 규제 방침을 철폐할 예정이어서 일본 방문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입국 때 요구하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오는 8일부터는 코로나19의 전염병 분류 기준을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급으로 하향함에 따라 추가적인 입국 규제를 없앨 예정이다.
지역 여객선사업계는 이런 흐름을 볼 때 이달 중 여객선 운항 제한이 추가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본은 지방자치제도가 자리잡아 지자체별로 완화 시기는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대마도 시는 우선 선사별로 하루 1편을 인원 제한 없이 매일 왕복운항하게 하고 이어 증편 운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운항 요일과 승객 수 제한이 사라지는 등 여객선 운항이 코로나 이전으로 정상화되면 단체 승객 이용이 원활해지고 전체 승객 수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도 활기를 되찾을 지 주목된다. 코로나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이후 지난해 11월 운항 재개 전까지 국제여객터미널은 티켓창구 각종 편의시설이 모두 문을 닫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사카(지난해 11월) ▷시모노세키(지난해 12월) ▷대마도(2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다. 하지만 운항편 수 및 승객 수 제한에 따라 터미널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이번 상황을 반영하듯 터미널 편의시설 입찰도 대부분 유찰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3월부터 터미널 입출국장 내 커피점 등 7곳에 대한 입찰·재입찰을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커피점 스낵코너 등 3곳만 낙찰됐다.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 관계자는 “터미널 이용객의 과반이 대마도 여객선 승객인데 현재 주말만 운항되다 보니 평일과 주말 간 온도차가 크다. 여객선 운항 정상화 여부와 경기 등이 입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자체적으로 업종 변경 등 대응방안을 마련한 뒤 재입찰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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