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LNG선에 쏠리는 눈"..국내 조선업계 호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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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 수요 증가로 '초대형 LNG선'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초대형선은 기존 LNG선보다 선가가 높은 데다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3사 초대형선 건조 경험 유일, 수주 가능성↑ 이같은 LNG선 대형화는 국내 조선사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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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 수요 증가로 '초대형 LNG선'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초대형선은 기존 LNG선보다 선가가 높은 데다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도 대응할 수 있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계약된 선박은 미국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운송에 쓰인다. 한번에 많은 가스를 운반해 연료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NG선은 통상적으로 운송 용량이 20만㎥를 넘으면 초대형 선박으로 분류된다. 운송 용량에 따라 표준 선종으로 자리 잡은 컨벤셔널(1만7500~18만㎥)급, Q-flex(약 21만㎥)급, Q-max(약 26만㎥급) 등으로 나뉜다. Q-flex급 이상은 Q클래스로 불린다.
초대형 LNG선 발주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 벤처글로벌도 올해 대우조선에 20만㎥급 LNG선 5척을 주문한 바 있다. 최근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도 Q-max급 LNG운반선 최소 6척~ 최대 12척 발주를 추진 중이다.
이는 LNG 해상 운송 수요 증가하면서 많은 양을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의 필요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러-우 전쟁 이후 유럽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중국 등지에서 해상 운송을 통해 LNG를 수입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감축 움직임도 영향을 줬다.
전 세계에서 Q클래스급 LNG선을 만들어 본 업체는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뿐이다. 발주가 나올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 건조의 핵심은 화물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게 하는 화물창 기술인데 국내 조선사가 LNG운반선을 건조, 인도한 경험이 많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국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대형선의 선가는 기존 17만4000㎥급 LNG선보다 높으면서도 건조기간에 큰 차이가 없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량의 가스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LNG선 발주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며 "조선사 입장에서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들어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선가의 선박을 수주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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