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올라왔을 때에는 다시 ‘오승환’으로”[스경X현장]
박진만 삼성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베테랑 투수 오승환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오승환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시즌도 마무리 투수로 시작한 오승환은 예년처럼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지 못했다. 결국 마무리 보직을 왼손 이승현에게 내놓았고 중간 계투로 갔지만 제 컨디션을 찾기 어려웠다. 그리고 정현욱 투수코치가 선발 등판 제의를 해 3일 대구 키움전에서 데뷔 이후 19년만에 선발 등판해 투구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날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6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다.
그리고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서의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3일) 3회부터는 조금씩 좋아지는 게 좀 보이더라”며 “이제 퓨처스리그에 가서 마음가짐 등 정리할 건 확실히 정리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다음에 올라올 때는 좋은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다만 10일 후에 바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오승환 본인의 역량에 따라 달렸다.
박 감독은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 복귀 날짜는 정해진 건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몸 상태가 좋아지면 10일 후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발 등판이 오승환에게 반등의 기회가 되기를 바랐다. 박 감독은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했던 게 주효했다”며 “투구수를 많이 늘리면서 자기 밸런스를 조금씩 잡아가는게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승환도 잘 느꼈으면 좋겠고 다시 올라왔을 때에는 ‘오승환’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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