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등판 4경기 중 팀 3승…사령탑 "영철이 기가 조금 센 것 같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슈퍼 루키' 윤영철의 활약에 김종국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윤영철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윤영철은 2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학주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5-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김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김민석의 도루를 저지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전상현(1이닝)-장현식(⅔이닝, 1실점)-이준영(⅓이닝)-최지민(1이닝)-김기훈(1이닝)이 롯데 타선을 막았다.
3일 경기를 앞두고 김종국 감독은 "5이닝 3실점만 하면 잘 던진 것"이라고 말했지만, 윤영철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김종국 감독은 4일 롯데전을 앞두고 "(윤영철이) 생각했던 이닝을 책임져 줬다. 실점도 최대한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영철이는 지금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자기가 원하는 로케이션을 다 던지는 것 같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한승택과 투수 코치, 배터리 코치와 디자인했던 대로 좋은 투구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영철은 5회까지 77개의 공을 던졌다. 6회에도 올라올 수 있는 투구 수였지만, 김종국 감독은 "무조건 5이닝을 생각했다. 우리 팀 불펜진이 좋기 때문에 5회 이후에 이기고만 있으면 바꾸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영철의 데뷔전이었던 4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21일 삼성 라이온즈전, 27일 NC 다이노스전, 3일 롯데전에서 모두 KIA가 승리했다.
김종국 감독은 "영철이가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를 이겼다. 영철이가 나가서 이기는 경기를 만든 것 같다. 나름 기도 센 것 같다"며 "첫 경기(키움 히어로즈전)를 빼고 삼성 라이온즈전, NC 다이노스전, 롯데전을 치렀다. (구)창모와 (나)균안이를 상대해서도 팀이 이길 수 있게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윤영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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