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재고품 내수 판매 연말까지 연장…송객 수수료 근절 대책 상반기 마련

윤희훈 기자 2023. 5.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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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종료하기로 했던 면세점 재고품 내수 판매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면세업계 출혈 경쟁을 유발하는 송객 수수료를 근절하는 종합대책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윤 청장은 "관세청은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면세시장 선도를 위해 규제완화 등 각종 지원대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품목 및 시장 다변화, 해외진출 활성화, 과도한 송객 수수료 근절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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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면세업계 CEO 간담회서 추가 활성화 대책 발표
국산품 온라인 해외 판매도 상설화하기로
윤태식 관세청장이 4일 오후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현장 점검차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을 방문해 모바일 인증 방식을 통한 면세품 구입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오는 6월 종료하기로 했던 면세점 재고품 내수 판매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면세업계 출혈 경쟁을 유발하는 송객 수수료를 근절하는 종합대책도 상반기 중 마련한다.

관세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이후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을 맞아 면세업계를 위한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4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면세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관세청은 ▲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연장 ▲국산품 온라인 해외 판매 상설화 ▲송객 수수료 정상화를 추가 활성화 대책으로 소개했다.

관세처은 면세점 재고품 내수 판매 제도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맞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를 허용했다. 고객 확보가 어려워진 시기 재고품 내수 판매는 면세업계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면세업계의 신규 매출처 확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한 외국인 대상 국산 면세품 온라인 해외 판매는 상설 운영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기념품으로 많이 구입하는 김이나 공예품 등을 판매해 면세업계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도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과도한 송객 수수료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관세청은 상반기 중 업계 의견을 반영해 송객 수수료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객 수수료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면세품을 유통하는 다이궁에게 면세점이 지불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중국 관광객인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에 송객 수수료를 지불했던 게,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다이궁에게 지불하는 수수료가 매출의 40%대까지 올라갔다.이러한 송객 수수료는 업계 내 과도한 출혈 경쟁을 야기하고, 국부를 유출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청장은 “관세청은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면세시장 선도를 위해 규제완화 등 각종 지원대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업계에서도 품목 및 시장 다변화, 해외진출 활성화, 과도한 송객 수수료 근절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면세업계 CEO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면세산업이 회복되지 않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송객 수수료를 근절하기 위해 업계 차원에서도 자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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