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與, 최고위 취소 놓고 해석 분분...태영호 '중징계론' 확산?

YTN 2023. 5. 4. 16: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잠깐 정리를 해 드렸는데 여야 모두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당내 상황이요. 먼저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가 취소됐잖아요. 물론 공식적으로는 외부 일정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취소된 것으로 알고 계신가요?

[조해진]

공식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지도부가 참석하기로 돼 있어서 어려웠다라고 돼 있는데 그런 행사가 없었더라도 지도부로서는 부담은 있었을 것 같아요.

[앵커]

아침에 회의하고 또 가도 되는 것 아닌가요?

[조해진]

아마 제가 알기로는 다음 주 월요일, 8일에 징계 심사 결과가 나올 텐데 그사이에 최고위원회는 오늘 한 번 있는 거거든요. 어쨌든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분 중에 두 분이 윤리위에서 징계 심사 대상이 돼 있는 상황에서.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최고위원입니다.

[조해진]

그래서 징계 심사를 받고 있는 분들이 최고 지도부에 앉아서 회의를 하고 당무를 협의하고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고요. 그런 가능성은 적지만 혹시라도 본인 신상과 관련해서 그 자리에서 의외의 발언이 나온다든지 그 자리에서는 안 하더라도 또 회의장 오고 가는 중에 기자들하고 문답을 하다 보면 또 그런 것도 있을 수 있고. 그런 데 대한 부담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원인인지 아닌지는 제가 단정할 수 없는데.

[앵커]

알겠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 어제 긴급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어요?

[조해진]

좀 전에 김병민 최고는 고개 숙였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돼 있는데 녹취록 관련해서 회견을 열었으면 당연히 고개 숙였겠죠. 그전에 왜냐하면 본인 잘못을 시인했기 때문에. 내가 과장되게 이야기했다, 잘못했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데 그제 회견은 그것 때문이 아니고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라는 보도에 대한 반박을 위해서 한 거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은 쪼개기 후원 받은 적도 없고 더구나 그걸 공천 대가로 받은 적도 없고 후원하신 분들도 다 자발적으로 했다고 하고 있는데 하면서 굉장히 격분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에 대해서 반박하기 위한 회견이었기 때문에 고개 숙인다는 것하고 분위기가 다르죠.

[앵커]

알겠습니다. 박주민 의원께 여러 가지 여쭤볼게요. 박주민 의원님, 먼저 최고위원회가 취소가 됐어요. 외부 일정이라고 합니다마는 어떻게 보셨어요?

[박주민]

실제로 시간상으로도 하고 행사에 가도 되는 시간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두 명의 최고위원이 지금 징계 여부가 아직 결정이 안 난 상태에서 당내에서는 자진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2명의 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를 연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 눈에 보기에는 굉장히 이상하고 또 비판받을 만한 모습으로 보여질까, 이런 두려움, 우려 때문에 취소한 것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제 태영호 최고위원 기자회견 보셨어요, 혹시?

[박주민]

사실 직접 보지는 못했고요. 전세사기 관련해서 기자회견 끝나고 나왔는데 태영호 의원이 들어오시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얘기하시나 관심을 가지고 나중에 기사로 봤습니다.

[앵커]

일단은 공천 관련해서는 이진복 수석과 이야기한 적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밝혔고 쪼개기 후원금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을 했어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주민]

태도의 문제에 있어서 저는 김병민 최고위원이 지적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본인으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사과를 한 뒤에 본인이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그래도 최대한 겸손하게 해명을 하는 게 맞는데 맞서 싸우겠다, 굴하지 않겠다, 모든 자기에 대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뭔가 자기를 죽이려는 어떤 음모에서 비롯된 것 같다, 이런 태도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반 국민들이 고운 납득하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쪼개기 후원금 모금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더라고요. 야당 의원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주민]

최근에 김현아 의원도 그렇고 공천 관련돼서든 아니면 지역위원회 운영 관련돼서든 지금 돈을 받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비슷한 맥락의 모습인 것처럼 보여지기는 해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다면 이 부분도 명백한 수사 또는 조사의 대상이 돼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앵커]

여야 의원들이 자기 지역구 안에 있는 기초단체의원들한테 후원금 받기도 합니까?

[박주민]

실제로 그렇게 받는 분들도 있다고는 들었습니다마는 극히 조심해야죠. 그건 자칫 잘못하면 공천에 대한 대가로 보여질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대가성이 있는 뭔가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받으면 안 되죠. 안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안철수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하면서 이진복 수석을 겨냥해서 아무 일 안 하면 아무 일 안 생긴다라고 했는데 이게 사실은 몇 달 전에 있었던 대표 경선 때 이진복 수석이 윤안연대,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연대다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바로 이진복 수석이 똑같은 얘기를 한 겁니다. 지금 저희가 되치기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 당시 때 이진복 수석이 더 이상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다고 이야기를 했고 안철수 의원이 실제로 그 이후로는 윤안연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조해진]

그 당시에 이진복 수석이 저렇게 이야기하니까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으니까 당에서 그러면 후보자가 그런 이야기를 안 했으면 내가 나설 일도 없다는 그런 취지로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 안철수 의원께서 아마 녹취록 관련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이진복 수석이 아무 일도 안 했으면. 그런 뭔가가 있었으니까 이런 논란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이야기하신 것 같은데 어쨌든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는 사실인데 안철수 의원 말씀으로는 그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고 감정적으로는 그때 전당대회 때 있었던 섭섭한 마음이 이해가 되는데 국민들이 볼 때 우리 집권 세력이 정부 안에서 이런 공방이 오고 가는 것이 호사가들이 볼 때는 재미는 있어 보일지 몰라도 이게 좋아 보일까라는 부분에 대한 염려가 조금 있고.

[앵커]

대통령실 지금 당무 개입 의혹에서 공천 개입 의혹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야당에서는 수사도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조해진]

저는 그런데 그건 다르게 봅니다. 정무수석이 설령 한일 관계, 대일 정책에 대해서 우리 최고위원이 이렇게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 그건 당연하고 상식적으로, 일상적으로 해야 될 일이고 또 정무수석의 업무입니다.

[앵커]

그게요? 당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될 일 아니에요?

[조해진]

정책에 대해서는 정보도 공유를 해야 되고. 당이 정부에서 하는 모든 정책을 다 알 수 없잖아요. 그 취지, 배경도 다 모르는 것이고. 앞으로 전망도 모르는 것이고. 그걸 정확하게 알아야 당정이 같이 스텝을 맞출 수가 있는 것이죠. 그건 공유가 되어야 되는 것이고, 정책 기조도 마찬가지고. 공유가 되어야 되고 그런 거 하라고 정무수석이 있는데.

[앵커]

그러면 그 안에 거론됐었던 공천 관련해서는요?

[조해진]

공천을 비롯해서 당무에 대해서 저는 대통령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모든 당무에 대해서 저도 이야기하고 의총에서도 모든...

[앵커]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가 그게 당무 공천 개입 의혹으로도 비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조해진]

그러니까 의견 제시하는 것을 갖다가 부당하게 의견 제시를 한다든가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불법으로 여론조사를 한다든지 그 비용을 또 국정원에 비용을 떠넘긴다든지 이렇게 되면 문제가 되죠. 실정법에 위배된다든가. 또 법에는 위배되지 않지만 우리 당헌당규에 위배돼서 의견 제시를 한다든가 그런 건 문제가 있죠. 그리고 만약에 그걸 가지고 공천 줄 테니까 뭘 해라, 또 안 하면 공천 안 준다.

이런 식으로 회유를 한다든지 또는 압박을 한다든지 그러면 그거는 법 위반은 아닐지 몰라도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 회유, 압박한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건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 공천을 포함해서 당무에 관해서 의견 제시를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하지 마라. 그건 잘못된 거죠.

[앵커]

그렇습니까? 박주민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은데요.

[박주민]

아무리 같은 당의 대통령이고 같당의 최고위원이라 하더라도 명백의 그 역할이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정당의 여러 가지 업무에 개입한다거나 더욱이 공천에 관련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그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사법적인 처벌 대상까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동료 의원이 대통령실의 입장을 받아서 그렇게 좀 해 주는 게 좋지 않겠냐고 다른 동료 의원에게 얘기하는 정도의 수준을 뛰어넘어서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이 지금 그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는 식으로 처음 보도가 됐지 않습니까?

[앵커]

그게 태영호 의원 녹취에 나오는 거죠. 태영호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박주민]

그게 또 보도까지 됐고요. 이거는 아까 말씀드렸던 과거에 수사와 처벌까지 됐었던 사례와 매우 유사해 보이거든요.

[앵커]

어떤 점에서 매우 유사한 겁니까?

[박주민]

공천을 얘기하고 또 잘못된 행동, 소위 말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대통령실이 봤을 때. 그런 행동을 했을 때는 공천이 위태로울 수 있다. 이거는 사실 공천에 개입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협박 아닙니까.

[앵커]

이 녹취가 만약에 사실이라면. 전제로.

[박주민]

그러면 이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수준을 뛰어넘어서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이거는 수사까지도 가야 되는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 의원들 특히 여당 내에도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태영호 의원이 이야기한 녹취가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또 이렇게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조해진]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우리끼리 다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일 경우를 가정해서 이야기하잖아요. 사실일 경우라도 제 말씀은 대통령은 당연히 공천을 포함한 당무에 대해서, 당에 대해서 의견 제시할 권한과 책임이 있다. 저도 우리 의원들도 그러니까 당무라는 것이 당직을 가진 사람들만이 의견 제시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당직이 없는 사람.

또 국회의원이 아닌 의원의 당협위원장이 의견 제시할 수 있도 평당원도 의견 제시할 수 있는데 심지어 우리 당의 가장 큰 당원인 대통령이 아무 이야기도 하면 안 된다, 의견 제시하면 안 된다. 그러면 당은 정부나 대통령에 대해서 아무 의견 제시 안 합니까? 아무 요구 안 합니까? 아무 비판이나 요청 안 합니까? 다 하잖아요. 그게 또 당의 역할이라고 하고. 당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 다 요구할 것 요구하면서 대통령은 일체 아무 의견제시하지 마라. 그러면 그건 집권당이 아니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입장차를 들었고요. 여도 야도 총선이 1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당 모두 위기감이 큰 상황인데요. 민주당 어제 의총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의총에 참석하셨을 것 아닙니까?

[박주민]

잠깐 참석을 했었습니다.

[앵커]

어제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이 탈당을 했고요. 의총에 잠깐 참석해서 이야기를 하고 나가셨다면서요? 당내에서 어제 의총에서 한 3시간 정도 의총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는데 비판론 그리고 쇄신론 다 같이 나왔다면서요?

[박주민]

여러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큰 줄기를 좀 잡아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검찰의 수사라든지 이런 향방에 따라서. 그래서 그럴 경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원칙과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자, 이 기회에. 이런 얘기가 나왔고요.

[앵커]

어떻게 기준을 세우자, 구체적으로.

[박주민]

그 부분에 있어서 이후에 워크숍이나 이런 데 가서 의원들이 전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것들을 세우자. 그래서 이후 논의를 더 하자는 얘기가 많이 나왔고요. 그리고 이번 건에 대해서, 특히 윤관석, 이성만 두 분 의원 건 등 관련해서는 탈당으로 끝나는 건 아니다. 뭔가 조사도 좀 하고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겠냐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앵커]

언론 취재기자들이 취재한 바로는 부패 혐의로 기소되거나 기소 예정인 사람들은 그대로 있고 수사 중인 사람을 압박해서 탈당시키는 게 맞느냐라는 이야기도 나왔었고, 그리고 자체 조사를 해야 된다. 특히 준 사람뿐만 아니라 받은 사람도 누가 받았는지 자체 조사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다는데.

[박주민]

그런 얘기들이 좀 나왔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아주 구체적인 기준이라든지 이후에 어떻게 해야 될지는 확정된 건 아니고요. 어제는 얘기들을 많이 들어보자는 자리였고.

[앵커]

의총이 1박 2일 의총을 또 하자고요?

[박주민]

그런 워크숍 같은 걸 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안 나왔고요. 아마 국회 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 잡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야당에서 긴장하고 있고 쇄신론, 비판론 일부 있고요.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모습을 여당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조해진]

좀 전에 박주민 의원께서 의총에서 이후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준을 잡아야 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보도를 보면 분위기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전에 이미 벌어져 있는 사건, 특히 이재명 대표 사건에 관해서는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논란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민주당 의원들이 구체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실명을 거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발언의 맥락을 보면 그리고 이 두 분을 아직 수사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물론 확정도 안 이루어지고 재판도 안 이루어졌는데 혐의를 받고 있는 것만 가지고도 책임을 물어서 탈당시켰는데 이재명 대표는 그에 비하면 거의 이분들에 비해서 10배, 20배 가까이 구체적 사건,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고 사건도 여러 개고 잠재적 형량도 어마어마하고. 이런 일을 했는데 전혀 아무런 조치를 안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건 어떻게 할 거냐라는 데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지 않았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쨌든 앞뒤가 맥락이 맞으려면 그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내부적으로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도 그것이 아니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관석,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에 최근까지도 지역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랬고 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당 차원의 조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본인들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얘기가 나왔었고. 오늘 나온 보도를 보니까 어제 자진 탈당하기 전에 이재명 대표, 조정식 사무총장이 전날 만찬 자리를 가졌다. 이때 설득을 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혹시 들으셨어요?

[박주민]

제가 그런 구체적인 얘기까지는 듣지 못했고요. 결과적으로는 가닥을 자진 탈당으로 잡은 건데 자진 탈당에 대한 얘기는 전에도 있긴 있었어요.

[앵커]

그러면 자진 탈당, 송영길 전 대표를 포함해서 세 분.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기자들의 질문에 좀처럼 바로 답하지 않고 돌려서 다른 답을 하는, 일각에서는 동문서답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최근 기자들이 지난달 24일, 25일 계속 물었는데요. 24일에는 김현아 전 의원 얘기를 했었고 또 그다음 날은 송영길 전 대표 출국금지 이야기 나와서 물어보니까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됩니까라고 또 물었고. 어제 윤관석, 이성만 의원 탈당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결정이다라고 하면서 태영호 문제는 어떻게 되느냐라고 기자들한테 반문하는 거죠. 이런 답변에 대해서 당 대표인 만큼 좀 더 적극적인, 그리고 질문에 맞는 답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비판이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주민]

질문에 맞는 답을 하는 것도 필요하긴 필요할 겁니다. 그러나 최근에 보면 김현아 전 의원의 경우에는 그 당시 사무국장까지 등장해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관심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언론 지형의 불균등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싶으셨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 대표가 직접 나서신.

[박주민]

너무 이런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가지고 계시지 않았을까 싶고요. 민주당으로서 또 민주당 대표로서 말씀하실 건 말씀하실 필요가 있고, 저도 그 부분은 말씀을 드리고. 그렇지만 저도 좀 느끼는 게 언론이 저쪽 당 문제도 좀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야기 잠깐 들어볼게요.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시고 계시고 그리고 김기현 대표도 여러 가지 기자들이 물어보면 답변 잘 안 하시더라고요.

[조해진]

최근에 좀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많이 생기니까 그런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는 일단 본인 입장이 곤혹스러울 것 같아요. 자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인데 잘못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잘했다고 옹호해도 또 문제가 되고 문제없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데 그렇다고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면 바로 나올 답변이 그러면 당신은요? 그렇게. 자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방탄을 치고 있으니까 이 사람들은 잘못했으니까 처리할 거다. 이건 명분이 안 서거든요.

[앵커]

박주민 의원께서는 왜 여당 관련해서 언론이 적극적으로 보도를 해야 되는데 안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조해진]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이분의 표현방식이 제가 정치권에 한 30년 있었는데 처음 보는 아주 독특한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합리적으로 적정하게 질문을 주고받는 게 아니고 대장동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만 하더라도 이게 어마어마한 부패 사건이라고 하니까 그게 아니고 단군 이래 최대의 업적이라고 얘기했다가 실제 그게 부패사건이라고 드러나니까 느닷없이 대장동 사건의 몸통은 윤석열이다, 이런 식으로. 이분의 표현 방식이 독특해요, 하여튼.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 잠깐 짚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최근에 야당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 일본이 문제 삼고 나섰죠. 전용기 의원인데요. 오늘 라디오 인터뷰 나섰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까지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은 일본 극우가 좋아하는 일 해 준 것 아니냐, 그리고 전용기 의원은 우리 땅 우리가 가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주민]

최근까지도 보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슈 안 시키는 게 좋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그 주장에 일면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저희들이 그런 주장을 안 하고, 특히 현 정부와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그런 발언에 대해서 너무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니까 오히려 지금쯤은 한 번쯤 문제 제기를 해 줘야 될 필요가 있지 않았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문제 제기할 필요가 있다. 강도 높게 비판할 필요도 있다. 일본이 엉뚱한 주장을 자꾸 하면.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해진]

당연히 일본은 저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거고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하지 말아야 되고. 또 전용기 의원님의 생각은 이해가 되는데 결과를 놓고 보면 전용기 의원님 머릿속에 있는 관념하고 일본 정부나 일본 우익이 갖고 있는 관념하고 일치하는 부분이 느껴져요.

[앵커]

뭐가 일치한다는 거죠?

[조해진]

일본 주장하고 똑같은 거. 그러니까 우리 땅이니까가 아니고 독도는 분쟁 지역이다라는 것을 전용기 의원님도 생각하시고 당연한 우리 땅이 아니라.

[앵커]

전용기 의원님은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는...

[조해진]

그러면 가서 그냥 갔다 오면 되지, 왜 거기 가서, 제주도 가면서 성명서 발표하고 제주도는 우리 땅. 진도, 완도 가서, 울릉도 가서 울릉도는 우리 땅, 진도는 우리 땅. 이렇게 합니까? 당연한 우리 땅이기 때문에 그렇게 안 하거든요. 당연한 우리 땅이라고 하면 갔다 와면 갔다 오면 되는 거지 거기를 가서 대단하게 퍼포먼스를 하고 널리 알리고 하는 것은 분쟁 지역이라는 것이 본인 머릿속에도 있는 거예요. 그게 아주 문제입니다. 진짜 당연히 우리 땅이라고 생각해야지.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지금까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