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어딘지 감 못 잡겠네...최고가 넘보는 강남권 아파트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5% 하락했다. 지난주(-0.07%) 대비 낙폭을 줄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변동률은 -4.13%를 기록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0.19%), 강서구(-0.17%), 구로구(-0.15%), 광진구(-0.13%), 금천구(-0.12%), 성북구(-0.11%), 관악구(-0.10%), 강북·은평·중구(-0.08%), 동대문·서대문·종로구(-0.07%), 영등포·성동·양천구(-0.06%), 중랑구(-0.04%), 마포구(-0.03%), 강동·송파구(-0.01%), 등 20개구가 약세를 보였다. 동작·용산구 등 2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강남구(0.03%), 노원·서초구(0.02%) 등 3개구는 상승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아파트’ 전용면적 196㎡는 지난달 27일 78억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7월 최고가(80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09% 떨어지면서 지난주(-0.11%)보다 내림폭이 둔화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집값이 낮아진 지역은 147곳이다. 인천(-0.03%→-0.01%), 경기(-0.12%→-0.09%), 대구(-0.25%→-0.25%) 등 주요 도시들도 대부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세종(0.27%→0.23%)은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전세시장도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의 이주 수요가 발생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18%→-0.13%)이 내렸다. 서울(-0.13%→-0.11%)을 비롯한 수도권(-0.19%→-0.13%)과 지방권(-0.18%→-0.13%)이 하향 조정 수준을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격 격차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면서도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실거래 및 매물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저가 매물이 소진된 단지는 거래가 끊기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이날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1만58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만6422건) 이후 1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3만4441건으로 직전 분기(1만6675건)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시(966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 등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에서는 은평구가 인천에서는 서구가 거래량 증가를 주도했다.
서울 은평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집값이 합리적인 편이고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 미래 가치를 중시하는 청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 서구는 청라·검단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인구 수가 6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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