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신화 계속된다, ML 역사상 단 2명 밖에 없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개인 통산 5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서 3번 선발투수로 나섰다.
투수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오클랜드전 6이닝 5실점 이후 2경기 연속 부진이다.
그래도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많은 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통산 탈삼진 수를 500개로 늘렸다.
MLB 역사상 투수로 500탈삼진, 타자로 1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루스는 1914년부터 1935년까지 타자로 714개 홈런을 날렸고 투수로는 501개의 삼진을 잡았다.
MLB.com은 "일부 사이트에선 루스의 통산 탈삼진을 488개로 명기하지만, 모든 공식 기록을 합하면 501개의 탈삼진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아울러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0년 이후 통산 5번째 '타자 500안타-투수 500탈삼진'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오타니는 "홈런 2개를 허용했다. 나는 6~7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삼진 보다는 더 길게 던지지 못한 것에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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