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국군의날 시가행진 부활할 듯…광화문∼시청 검토

박수윤 2023. 5. 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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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5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10년 만에 '시가행진'이 부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꺾어지는 국군의 날 기념식 때는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시가행진을 벌였다.

군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5개월 만에 개최된 제74주년 국군의날 행사가 준비 기간이 빠듯해 새 정부 색깔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던 만큼, 올해는 기획 단계부터 새 정부의 안보관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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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획단장에 박안수 중장 임명…작년 행사 밑그림 짠 작전·교육통
건군6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 건군 제 65주년 국군의 날인 2013년 10월 1일 오후 기계화부대 차량이 서울 세종대로를 지나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이날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에는 전차, 장갑차, 미사일 등 첨단무기로 무장한 기계화부대 차량 등 37종 105대와 보병부대, 사관생도 및 특전사 등 4천500여명의 병력이 참가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박수윤 기자 = 건군 75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10년 만에 '시가행진'이 부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행진이 열리는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행진은 서울 광화문∼시청 일대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등에서 연습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꺾어지는 국군의 날 기념식 때는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시가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2018년에는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고려해 시가행진이나 무력 과시 없이 축제 형식으로 70주년 기념식을 진행, 일각에선 북한 눈치를 보느라 행사가 지나치게 간소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5개월 만에 개최된 제74주년 국군의날 행사가 준비 기간이 빠듯해 새 정부 색깔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던 만큼, 올해는 기획 단계부터 새 정부의 안보관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국군의 날' 도심 시가행진 2013년 10월 1일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시가행진에서 군악대와 기수대가 행진하고 있다.'강한 국군! 튼튼한 안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병력 1만1천여명, 지상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가 참여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념식을 총괄할 행사기획단장(제병지휘관)에는 박안수 중장이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육사 46기인 박 단장은 제2작전사령부 교훈처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육군 제39사단장(소장) 등을 지낸 작전·교육통이다.

그는 작년 5월에도 제74주년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으로 임명됐지만 6월 정기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하며 강원도 양양의 육군 제8군단장으로 자리를 옮겨 행사 준비를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육군 8군단은 지난 1일부로 임무를 해제하고 각종 경계 임무와 작전 기능을 3군단으로 넘겼는데, 박 단장은 8군단 임무해제 업무를 수행한 뒤 곧바로 중책을 맡게 됐다.

박안수 중장(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 [공보정훈부제공] * 인물정보 업데이트 후 현직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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