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로또 1등 당첨자, 한달 후 "아직 일용직이지만…"(종합)

권서영 인턴 기자 2023. 5. 4.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059회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었던 당첨자가 한 달 만의 후기를 전해 화제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첨 후 한 달이 지난 로또 1등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6/45' 제1059회 1등 당첨자로, 20억30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빚 갚고 집 장만해, 기부하고 싶어" 후기 남겨
관심 뜨겁자 "지금도 꿈만 같다" 감사 표하기도

[서울=뉴시스]권서영 인턴 기자 = 제1059회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었던 당첨자가 한 달 만의 후기를 전해 화제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첨 후 한 달이 지난 로또 1등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3월 18일 추첨한 '로또 6/45' 제1059회 1등 당첨자로, 20억30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13억9500만원이었다.

A씨는 "아내가 1등에 당첨된 날 같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며 "크게 바뀐 점이라면 (당첨금을) 수령하고 바로 빚부터 갚았다. 그래서 마음이 편하다", "과학자들이 타는 카니발 하이리무진도 중고로 한 대 샀다. 아이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기 때문"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그리고 새 아파트 하나 계약했다"며 "월세 보증금 1000만원도 장모님께 빌린 거라 바로 갚아드렸다. 처제한테 빌린 돈, 본가에 빌린 돈도 다 갚고 나니 의욕이 없어졌다", "일용직 일 다니며 아등바등 살았는데 조금 편하게 일하고 있다. 지금도 일용직에 다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캡처=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또 A씨는 "아이들 앞으로 통장을 하나씩 만들어 주었다"며 "같이 일하는 형님과 동생들 밥도 한 달 동안 열댓 번 사 주었고,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으로 다 넣어 두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아내 가방 하나 사 주려고 했는데 됐다고 하더라"며 "마음의 정리가 좀 된다면 기부도 하고 싶다"고도 회상했다.

이러한 사연에 네티즌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열심히 사시는 분이 당첨된 것 같다. 정말 축하할 일", "필요하신 분이 당첨금을 받아서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가정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빌겠다", "기 받아 가고 싶다. 이번 주는 나도 당첨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네티즌 사이에서 게시물이 이목을 끌자 추가로 글을 덧붙여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몇 시간 전에 올린 글이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끌어 깜짝 놀랐다"며 "추가로 몇 자 더 적자면 당첨된 뒤 주말에 잠을 한 숨도 못 자고 아이들을 등원시킨 뒤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갔다"고 회상했다.

(캡처=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농협 본점에 도착해 로또 당첨금을 바꾸러 왔다고 하니 직원이 따라오라고 했다. 먼저 당첨금 바꾸러 오신 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저희 차례가 되어 절차대로 진행했다"며 "당첨금을 어디 사용할 거냐고 물어서 빚을 갚는 데에 쓴다고 하니 예금 영업 같은 건 안 하시더라"라고도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을 받고 기차 타고 내려오면서 빚을 다 청산했다"며 "지금도 꿈만 같다. 새벽에 일 나간다고 운전하러 가다가도 웃음이 나오고, 글을 적으면서도 눈물이 난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만 당첨 사실을 알고 있고 그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다시 한번 많은 분에게 좋은 기운이 깃들길 기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192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