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달아난 곗돈만 40억원…조용했던 마을 ‘쑥대밭’

2023. 5. 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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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계주가 곗돈 40억원을 들고 잠적해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자 행정당국까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감포읍 한 어촌마을에서 최근 마을 주민인 60대 계주 A씨가 곗돈 40억원을 가지고 사라졌고 현재까지 40여명의 피해자가 나와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사건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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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경북 경주에서 계주가 곗돈 40억원을 들고 잠적해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자 행정당국까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감포읍 한 어촌마을에서 최근 마을 주민인 60대 계주 A씨가 곗돈 40억원을 가지고 사라졌고 현재까지 40여명의 피해자가 나와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사건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 가운데엔 최대 4억원까지 곗돈을 부었고 적게는 수천만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매달 100만~200만원을 부어온 이들은 대부분 노인이나 주부, 영세 상인들로 계주는 마을 주민과 학교 동창 등을 상대로 20년 넘게 계를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시는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피해자 지원과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법률자문 및 보건소를 통한 심리상담 서비스 등도 시행키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돕겠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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