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 때 男女 감정 ‘이렇게’ 달랐다…男 “애증교차” 女 “해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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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남녀가 이혼할 때 느끼는 감정이 서로 다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이혼을 단행할 때의 감정'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9.2%가 '애증 교차'로 답했고, 여성은 33.1%가 '해방감'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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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남녀가 이혼할 때 느끼는 감정이 서로 다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애증이 교차하는 기분을, 여성은 해방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남녀 514명을 대상으로 ‘이혼을 단행할 때의 감정’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9.2%가 ‘애증 교차’로 답했고, 여성은 33.1%가 ‘해방감’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새 출발(25.3%) ▲사필귀정(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감·24.1%) ▲회한(15.2%) 등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사필귀정(23.4%) ▲애증 교차(19.3%) ▲새 출발(16.0%) 등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부정행위나 경제적 파탄 등으로 이혼의 원인을 제공하는 비중이 높은 남성은 이혼에 대해 만감이 교차한다”며 “억눌려 살았던 여성들은 구속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쾌감을 맛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친가 부모형제에게 이혼을 언급했을 때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본인 의견 존중(38.1%)’과 ‘만류하다 수용(37.4%)’ 등을, 여성은 ‘흔쾌히 수용(37.0%)’과 ‘본인 의견 존중(35.0%)’ 등의 답변이 많았다.
‘친가 부모·형제에게 본인의 이혼에 대해 언급한 시점’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이혼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로 답한 비중이 42.0%로 가장 많았고 ▲‘이혼 신청 후’(37.0%) ▲‘이혼 절차 종료 후’(14.0%) ▲‘친가에서 먼저 이혼 권유’(7.0%) 등 순이었다.
여성은 38.5%가 ‘친가에서 먼저 이혼 권유’로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혼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35.8%) ▲‘이혼 신청 후’(19.5%) ▲‘이혼 절차 종료 후’(6.2%) 등 답변이 뒤따랐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부부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친가 가족들과 긴밀하게 소통한다”며 “여성 측 친가 가족은 이혼 전 단계부터 현안을 인지하고 이혼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으나, 남성은 혼자 고민하다가 이혼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할 때 친가 가족들에게 언급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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