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떠오른다"는 괴물 홀란드...'EPL 첫해 35골'→레전드 시어러·앤디콜 기록 파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순연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야드 마레즈의 프리킥을 나단 아케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잭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왼발 칩슛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필 포든의 환상적인 발리슛까지 터진 맨시티는 승점 3점을 챙기며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맨시티(승점 79점)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아스널(승점 78점)을 2위로 밀어내며 우승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홀란드의 이날 득점은 새로운 역사였다. 홀란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앨런 시어러, 앤디 콜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34골)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 골을 추가한 홀란드는 기록을 경신하며 새로운 최다 득점자가 됐다.

더욱 놀라운 건 올시즌이 프리미어리그 첫 해라는 점이다. 홀란드는 맨시티 이적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갈아치우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맨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개막전부터 홀란드의 활약을 기뻐했다. 당시 홀란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를 보면 메시가 떠오른다. 그는 만족이 없고 항상 굶주린다. 그를 향한 의심이 있지만 시어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최고의 공격수다”라며 극찬을 했다.

[엘링 홀란드. 사진 = 스카이 스포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