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에 '적자 전환'…"불확실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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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실적에 쿠웨이트 해양플랜트 관련 소송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추가 반영했다.
다만, HD한국조선해양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한 데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다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리라고 전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정정 공시는 중재재판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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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손실 190억원…3개 분기 만에 적자
“일회성 비용 반영…소송 따른 불확실성 해결”
고부가가치선 수주 늘어 年 목표 62.2% 달성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실적에 쿠웨이트 해양플랜트 관련 소송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추가 반영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HD한국조선해양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한 데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늘고 있어 다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리라고 전망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정정 공시를 내고 올해 1분기 실적에 775억원의 영업손실을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D현대조선해양은 1분기 총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811억원에서 1518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이번 일회성 비용은 HD한국조선해양의 종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이 지난 2005년 수주한 해양플랜트 공사의 하자 배상 청구에 대한 런던 국제중재재판소(LCIA)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05년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OC(Kuwait Oil Company)로부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2010년 인도했다.
KOC는 이후 10년이 지난 2020년 2월 해당 공사의 일부 구간에 대해 하자 배상을 요구하면서 런던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신청했고,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배상 결정을 담은 중재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해당 소송 건은 HD한국조선해양에서 진행 중인 소송 중 가장 규모가 큰 건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정정 공시는 중재재판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LNG 운반선 등 조선 부문의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흑자 폭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2척을 수주하는 등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수주 규모만 2조7900억원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당분간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선별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427척으로, 3년 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만 선박 76척, 97억9000만달러 규모를 신규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157억4000만달러의 62.2%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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