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깅리치 전 美하원의장 접견…"한·미의원연맹 힘 보태달라"

이서영 기자 2023. 5. 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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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과 만나 오는 6월 방미때 '한·미의원연맹' 을 창설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을 찾은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접견하고 "오는 6월 여야 의원 50여명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의원 방문단이 미국을 방문한다. 한·미의원연맹을 결성하는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고맙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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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리치 "국회의장·50여명 대표단에 합당한 이벤트 준비하라 전할 것"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3.5.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과 만나 오는 6월 방미때 '한·미의원연맹' 을 창설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을 찾은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접견하고 "오는 6월 여야 의원 50여명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의원 방문단이 미국을 방문한다. 한·미의원연맹을 결성하는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고맙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해 8월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양국 의회에서 통과시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지난 2월 결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미국 하원은 지난 4월 발의, 같은달 상원이 채택한 바 있다. 결의안에는 '한미·미한의원연맹' 창설이 포함돼있다.

이에 김 의장은 "향후 또 다른 70주년 동맹을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회 차원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미국 방문때 미국 의회 여러 분들을 뵙고 한·미의원연맹 창설의 합의에 이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의원연맹이 결성되면 미국과 한국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공동가치를 추구하는 동맹의 영향력을 확고히 하고, 그를 바탕으로 세계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출발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6월 방문에 여야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히 전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내어줬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깅리치 전 의장은 케빈 맥카시 현 하원의장에게 이번 김진표 의장과 접견에 관련한 리포트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현재 맥카시 의장은 양당 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중동과 로마를 방문중"이라며 "한국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한 중요한 의원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그에 합당한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라는 리포트를 작성해서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중국 관련한 특별위원회가 미 하원에도 구성됐는데, 김 의장이 괜찮다면 위원회 소속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들과의 접견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중국을 다루는 데 있어 한국의 시각을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의장 및 의원단의 방미 일정은 최소 7박에서 8박 정도의 장기 일정이 될 전망이다. 방미단은 아직 구성되지 않았지만, 무게감 있는 당 주요 지도부와 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의원, 현재 국회 내 유일한 대미 의회외교 단체인 ‘한미 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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