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오염 공단 밀집 양산시 북정동 주거지 대단위 차단숲 조성에 주민 기대감

김성룡 기자 2023. 5.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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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장이 산재해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로 민원을 사는 경남 양산시 북정동 주거단지 일대 대단위 차단숲(완충녹지) 조성이 1차 구간 사업이 완료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4일 양산시에 따르면 북정동 대동빌라트 일대 주거 밀집지와 산막산단을 비롯한 공장지대 사이에 시비 등 1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1250m, 너비 10~50m, 2만5246㎡의 완충녹지와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2021년부터 사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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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과 주거지 사이 길이 1250m 너비 10~50m 규모 차단녹지 조성
4일 4만여 그루 심은 차단녹지 조성 1단계 완료… 2단계도 곧 착공
각종 공장 주거지 일대 밀집, 오염물질 주거지 유입돼 주민 큰 고통

각종 공장이 산재해 악취 등 환경오염 문제로 민원을 사는 경남 양산시 북정동 주거단지 일대 대단위 차단숲(완충녹지) 조성이 1차 구간 사업이 완료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3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이 끝난 남양매직~성락사 현장에서 현장행정을 갖고 주변을 점검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4일 양산시에 따르면 북정동 대동빌라트 일대 주거 밀집지와 산막산단을 비롯한 공장지대 사이에 시비 등 1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1250m, 너비 10~50m, 2만5246㎡의 완충녹지와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2021년부터 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이 과정에서 북정동 남양매직~성락사 구간에 길이 450m, 너비 20m, 5000㎡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양산시는 이곳에 공해물질 차단과 미세먼지 흡수 효과가 큰 해송과 느티나무 등 수목 3만2000여 그루를 심었다.

앞서 시는 성락사 위쪽의 ㈜케이오토모티브 등 공장지대와 대동빌라트 등 주거 밀집지 사이에 길이 200m, 너비 10~50m, 7886㎡의 완충녹지 조성 사업을 끝냈다. 이 사업에는 보상비 등 29억 원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시가 계획한 북정동 주거지와 공장지대 사이 완충녹지 사업의 2단계 사업 중 1단계는 모두 완료됐다.

시는 성락사에서 상북정 마을 방향의 길이 605m, 너비 20m, 1만2360㎡ 면적의 2단계 완충녹지 조성사업(사업비 135억 원)도 이른 시일 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은 보상가 문제로 토지 보상이 늦어져 사업이 지연됐다. 시는 조만간 감정평가를 다시 하는 등 2단계 사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북정동 대동빌라트 일대의 주거지 인근에는 산막산단을 비롯해 각종 공장이 밀집했다. 이 때문에 공장에서 내뿜는 각종 오염물질이 주택지로 그대로 유입돼 주민이 심한 악취 등 공해 피해에 시달리면서 이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이 일대는 공장지대와 주거지 사이에 완충녹지도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그동안 피해가 컸다. 대동빌라트와 성락사 간에는 완충녹지가 전혀 없어 골을 타고 악취 물질 등 오염물질이 그대로 유입돼 이로 인한 민원이 빗발쳤다.

이번 1차 사업 완료로 대동빌라트와 대동1차아파트 등 대단위 주거 밀집지 상당수는 완충녹지가 조성돼 공해물질 유입을 상당 부분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동연 시장은 최근 북정동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현장을 찾아 공사 상황을 점검했다. 나동연 시장은 “도시숲 확충은 도시화 진행에 따라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다. 도시숲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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