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희망을, 따오기에게 자연을’ 일곱 번째 따오기 야생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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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번식한 따오기 30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남도는 4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일곱 번째 우포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따오기 야생 방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6차례에 걸쳐 총 240마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가까운 곳에서 서식하는 따오기 일부 개체는 올해까지 3년째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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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앞두고 유어초등학교 학생 18명 초대 기념행사
2019~2022년 6회 240마리 방사해 100여 마리 생존 추정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번식한 따오기 30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2019년 첫 야생 방사를 시작한 이래 7번째로 그동안 지난해까지 총 240마리가 야생의 품을 찾아 나섰다.
경남도는 4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함께 일곱 번째 우포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따오기에게 자연을’이라는 주제로 인근 유어초등학교 학생 18명을 초대했다. 참석한 어린이들은 동요 ‘따오기’와 어린이날 동요를 차례로 불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다. 따오기는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멸종됐지만 2008년부터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 중이다.
이날 방사한 따오기는 암컷 16마리, 수컷 14마리다. 사육 개체 가운데 야생에서의 적응도가 높은 개체를 골라 사회성 훈련과 사냥·회복 훈련 프로그램 등을 거쳤다.
따오기 야생 방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6차례에 걸쳐 총 240마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창녕군이 실시하는 모니터링 결과 현재 100마리(생존율 약 42%) 정도가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방사한 우포 따오기 두 개체가 부산 해운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휴식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부 개체는 경남 사천, 하동, 밀양을 비롯해 전북 남원과 강원 강릉에서도 먹이활동에 나섰다.
복원사업 최종 목표는 우리나라 전역에 따오기가 정착해 자연 번식하는 것이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가까운 곳에서 서식하는 따오기 일부 개체는 올해까지 3년째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창녕군 밖을 벗어난 따오기 개체가 자연 번식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사한 따오기는 전문가와 모니터링단이 서식지와 생존 여부, 활동 지역, 이동 패턴 등을 지속해 조사·분석하고 이를 통해 서식지 확대와 생존율 제고 방안 등을 찾는다.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은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서식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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