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친환경 7천500㎥급 LNG 벙커링선 개발

정예진 2023. 5. 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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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조선부문이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HJ중공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조선소혁신성장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LNG 연료를 해상 공급하는 선박인 7천500㎥급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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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추진선·수소 선박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박차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HJ중공업 조선부문이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HJ중공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조선소혁신성장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LNG 연료를 해상 공급하는 선박인 7천500㎥급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승인 기관은 세계 최대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LR)이다.

HJ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벙커링선. [사진=HJ중공업]

LNG 벙커링선은 지난 2014년 HJ중공업이 일본 NYK사로부터 수주한 500㎥급 LNG 벙커링선에 이은 새로운 선형이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범용 LNG 벙커링 선박이 발주된 것은 처음이어서 업계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LNG 벙커링선은 ‘바다 위에 떠다니는 주유소’로 불린다. LNG 추진 선박은 보통 육상의 LNG 저장탱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지만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접안 없이 해상에서 직접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HJ중공업이 개발한 NG 벙커링선은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압력식 LNG 탱크 2기를 탑재해 한번에 7천500㎥의 LNG 공급이 가능하다. 이중연료(LNG·MGO Dual Fuel) 추진 시스템을 통해 조종성과 운항효율도 확보했다.

HJ중공업은 이번 벙커링선을 선박평형수(선박의 무게중심 유지를 위해 탱크에 넣는 바닷물)로 인한 해양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평형수의 유입·배출 없이 선박 운항이 가능한 ‘무평형수’ 선박으로 개발했다.

무평형수 선박은 별도의 평형수 처리장치가 필요 없어 환경친화적이고 건조비용과 운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최첨단 선박으로 손꼽힌다.

HJ중공업은 현재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함께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수소선박은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차세대 그린십으로 각광받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를 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소제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친환경 선박 건조를 통해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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