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 감독이 남긴 ‘작별 손편지’…“선수들과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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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상식(47) 전 감독이 선수와 팬들을 위한 자필 편지를 남기고 구단과 작별했다.
김 전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나 이제는 전북 현대를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선수와 전북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라며 "팬 분들께 편지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팬, 선수들, 프런트, 클하(클럽하우스) 식구들 모두 그동안 감사했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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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상식(47) 전 감독이 선수와 팬들을 위한 자필 편지를 남기고 구단과 작별했다.
4일 전북은 홈페이지에 “김 전 감독이 팬들에게 보내는 손편지”라며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편지에서 김 전 감독은 “2009년 전북 현대의 유니폼을 처음 입고 K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전북과 함께 한 15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15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많은 우승과 감동을, 때로는 슬픔과 좌절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건 크나큰 영광이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돌아왔다.
김 전 감독은 “2023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의 변화와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라며 “걱정도 됐지만 많은 기대를 갖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들과 노력해왔다.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기대와 달리 전북 답지 않은 결과를 만든 것에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내려 놓겠다.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도에 사퇴하게 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과 프런트,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김 전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나 이제는 전북 현대를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선수와 전북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라며 “팬 분들께 편지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팬, 선수들, 프런트, 클하(클럽하우스) 식구들 모두 그동안 감사했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앞서 전북은 같은날 김 전 감독의 사임 소식을 공지했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했음을 알려드린다”며 “김두현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신임 감독 선임시까지 감독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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