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고 개교 1년 연기, 교육과정 수정되나…대안교육연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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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4일 "충북도교육청은 2024년 단재고등학교 개교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과정·대안교육 전문가의 검증에도 불구하고 충북교육청은 '교육과정 미비'를 이유로 단재고 개교를 1년 연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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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충북교육청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새로운 교육과정 마련"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4일 "충북도교육청은 2024년 단재고등학교 개교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과정·대안교육 전문가의 검증에도 불구하고 충북교육청은 '교육과정 미비'를 이유로 단재고 개교를 1년 연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재고는 다양한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분석해 미래 사회 핵심역량인 자기 주도성을 반영한 학교로 설계됐다"면서 "교육청은 단재고의 개인 맞춤형 미래교육과정을 폐기하고 국영수 중심의 임시경쟁 교육과정으로 회귀하기 위해 개교를 연기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2018년 조직된 단재고 태스크포스(TF)팀은 교육청과 협력해 5년간 미래 교육을 설계했다"며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양성한 단재고 준비팀을 모두 배제하고, 새로운 팀을 구성하겠다는 건 교육청이 앞에서는 미래교육을 말하며 뒤에서는 경쟁교육을 부추기는 모순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우 전 충북교육감 시절 추진했던 단재고(가칭)는 2020년 1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청주 가덕중학교 용지에 특별교부금 등 162억 원 들여 건물을 짓는다. 학교는 학년별 2학급, 학급당 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단재고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대안학교로 설립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공립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책무성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 진학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개교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단재고가 추구하는 개별화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소한 고등학교 공통 과목 편성이 필요하다"면서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TF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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