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이 당진 현대제철 공장 찾은 이유는?
전기차용으로 공급 늘어날 전망
정 회장, 현장 둘러보며 직원 격려
이날 현대제철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전 중 당진 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곳에서 생산 중인 전기차용 고급 강판 제조 현황을 점검했다. 현대제철이 최근 전기차용 고급 강판 개발에 성공해 생산을 늘려감에 따라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올인하는 정 회장이 현장을 직접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과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 해당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 내는 기존 제철 방식과 달리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전기로에 넣어 생산하는 것이다. 이러면 고로 생산 때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더욱 친환경적이다.
특히 해당 판재는 강도가 1㎬로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종전 자동차용 강판보다 가벼워 배터리 무게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전기차 경량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기존에도 일부 철강 업체가 전기로로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긴 했지만 1㎬급 고강도 제품 생산에 성공한 건 현대제철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급 프리미엄 핫스탬핑강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전기차용 강판이 제조되는 전기로와 생산 라인을 살펴본 뒤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전기차 생산 확대 방침에 따라 고강도·고프리미엄 자동차용 강판 개발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 회장 역시 그러한 점을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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