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단재고' 2024년 개교 원안대로 추진하라"

이성기 기자 2023. 5.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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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단재고등학교 개교를 1년 연기한 것과 관련, 충북대안교육연구회가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4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교육청과 윤건영 교육감은 단재고를 입시를 위한 고등학교로 변화시키기 위해 개교를 1년 연기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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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안교육연구회, 충북교육청 찾아와 촉구
충북교육청 "단재고 대안학교 설립 원칙 변함없어"
4일 오전 충북대안교육연구회 회원들이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안학교인 (가칭)단재고등학교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이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단재고등학교 개교를 1년 연기한 것과 관련, 충북대안교육연구회가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4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교육청과 윤건영 교육감은 단재고를 입시를 위한 고등학교로 변화시키기 위해 개교를 1년 연기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단재고 개교 연기는) 대안학교와 각종 학교의 취지에 무지하고, 단재고 TF팀의 5년간의 준비과정을 부정하는 것이며, 전 교육감의 행적 지우기이자 진영 논리에 의한 편가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24년 단재고의 정상 개교는 충북 미래교육의 시작"이라며 "윤건영 교육감은 예비 학생·학부모들의 염원, 도민의 기대, 현장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헌신으로 형성된 충북 미래교육에 대한 꿈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촉구한다"고 했다.

충북교육청은 "(가칭)단재고등학교를 ‘초·중등교육법 60조의 3에 의한 대안학교로 설립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공립으로 설립·운영하는 대안학교는 공교육의 책무성을 가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진학에 대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을 입시 명문고 설립이나 진영 논리 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며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단재고등학교가 추구하는 개별화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고등학교 공통 과목의 편성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다양한 진로·진학 지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현 가능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교육과정 TF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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