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미토모, 유럽서 드라이브스루 결제 서비스

김규식 특파원(kks1011@mk.co.kr) 2023. 5. 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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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보다폰 손잡고 올해 시작

자동차에 결제기능을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미토모상사가 영국 보다폰과 손을 잡고 올해 유럽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서 이용하는 각종 서비스나 충전소, 음식점의 드라이브스루 등의 결제를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하는 방식인데 자율주행의 보급이 확대되면 관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미토모상사는 보다폰의 결제 플랫폼 자회사 다브코의 지분 20%를 취득해 영국과 독일에서 차량에 결제기능을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결제 인증에는 계약자의 식별정보가 기록된 ‘심(SIM)’이 활용된다. 다브코는 디지털상에서 본인을 식별하는 정보를 심카드에 부여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유럽에서는 신차의 절반 이상에 SIM이 탑재되고 있으며 보다폰은 2017년 이후 신차용 SIM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스미토모상사는 우선 전기차 충전소등에서 시작해 2025년 이후에는 음식점과 제휴해 드라이브스루 등에서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또 2025년 이후 다른 통신사와 손을 잡고 미국이나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차량 결제 시스템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차량 결제는 전기차(EV)의 충전소와 음식점의 드라이브스루 등의 지불을 하차하지 않고 자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자율주행이 확산되면 영상·음악을 비롯해 차량내에서 즐기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이에 대한 결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회사들도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유료서비스를 공급하는 형태를 중시하게 될 것으로 보여 차량 결제의 의미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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