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바다 위 주유소’ LNG벙커링선 규모 50% 키웠다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5. 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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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英로이드선급 인증
7500㎥급 선형 개발 완료
HJ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벙커링선. <HJ중공업>
HJ중공업이 7500㎥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했다. 앞서 HJ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5100㎥급 LNG 벙커링선 보다 큰 규모로, HJ중공업이 친환경 연료 벙커링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HJ중공업은 7500㎥급 LNG 벙커링선 선형 기본설계에 대해 세계 1위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전선은 육지에 접안해 육상 LNG저장탱크에서 연료를 공급받는다. 하지만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해상에서 바로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 LNG 벙커링선을 ‘바다 위 주유소’로 부르는 이유다. 선박 탄소규제가 강화되면서 LNG추진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LNG 벙커링선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HJ중공업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범용 LNG 벙커링선(5100㎥급)을 수주하며 LNG 벙커링선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번 개발완료한 벙커링선 선형은 선박평형수가 필요 없는 친환경 선박이다. 선박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탱크에 넣는 바닷물인 선박평형수는 유입·배출 과정에서 해양생태계를 교란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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