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분기 영업익 77.3%↓…배터리는 분기 최대 매출

박한나 2023. 5.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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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직적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2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PX 마진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73억원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한 1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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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서린사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7.26% 감소했다. 순손실은 52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직적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2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전분기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OSP)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축소됐다.

화학 사업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PX 마진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1973억원 증가한 10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판매 경쟁 심화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8% 줄어든 25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개발 사업은 매출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6% 감소한 1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배터리 사업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신규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생산량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 증대로 34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이 확대됐지만, 배터리 판매량 증가와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전분기 대비 1분기에 전반적인 공장 수율이 개선됐다"며 "글로벌 사이트의 생산성 향상, 특히 수익성에 기여하는 수율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은 올해 2분기 해외 신규 공장의 추가 램프업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가 회계에 반영되며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 최고재무책임자는 "AMPC 수혜를 2분기에 반영하면 1분기 세액공제분도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북미 지역) 연간 판매량은 대량 10~15GWh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SK온은 포드와 현대차 북미 합작법인 외에도 다양한 고객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변동 없고, 가이던스로 나온 10조원에 현대차와의 합작법인을 이미 반영한 것"이라며 "자금 조달은 대부분 정책 자금이나 파트너와의 에쿼티 등으로 가능해 실제 부담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고 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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