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 상습 투약' 40대 의사, 본인 병원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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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40대 의사가 자신의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북의 한 병원 휴게실에서 4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 집에선 마약 투약에 쓰인 주사기 등이 발견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병원에서 케타민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마취제나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며, A씨는 치료 목적과 상관없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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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40대 의사가 자신의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직원들은 “오전 진료를 마친 A씨가 ‘잠시 쉬겠다’며 휴게실로 갔는데 오후 진료 시간이 다 됐는데도 오지 않아 가보니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A씨에게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산의 한 병원의 원장인 A씨는 지난 3월 25일 경북의 한 원룸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 집에선 마약 투약에 쓰인 주사기 등이 발견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병원에서 케타민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타민은 마취제나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며, A씨는 치료 목적과 상관없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어 상습적으로 약물을 과다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나 돌연사 등을 배제할 수 없어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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