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도 뚫는 K리그 열기…어린이날 역대 최다 관중 나올까

안영준 기자 2023. 5. 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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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북, 인천-수원에 역대급 예매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2023.4.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이 최근 달아오른 열기를 앞세워 어린이날 역대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이번 주말 K리그1에서는 5일 FC서울-전북 현대(서울월드컵경기장), 대구FC-울산 현대(대구DGB파크), 6일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제주 월드컵경기장), 수원FC-강원FC(수원 종합운동장), 광주FC-대전하나시티즌(광주 전용구장) 등 6경기가 열린다.

최근 축구장에는 많은 팬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 4월8일 서울-대구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인 4만5007명이 몰린 것을 포함해 10라운드까지 61만9168명이 K리그를 찾아 경기당 1만319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 중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커진 관심이 고스란히 리그로 이어진 데다, 코로나19 관련 제한이 풀리며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스포츠 관람을 마음껏 즐기려는 심리까지 반영된 것.

여기에 '어린이날'이라는 특수가 더해지는 이번 주말은 더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후반 장내 아나운서가 공식 관중수로 45,007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이다. 2023.4.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최근 두 번의 홈경기서 각각 4만5007명(대구전), 3만186명(수원전)의 관중을 유치한 인기구단 서울은 안방서 전북 현대와 '전설 매치'를 벌인다.

최근 서울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2위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미 예매로만 3만5000장 이상이 팔려나가 3경기 연속 3만명 이상 관중 유치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초대하는 인천도 구름 관중이 예상된다.

인천 구단은 "3일 기준 인천 전용구장 개장 이래 최다인 8000장이 예매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등에 성공하며 기대를 받고 있는 인천은 물론, 수원 원정 팬들도 원정석을 매진시킬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약 1만5000명의 관중을 예상할 수 있다.

1만2000석 규모의 대구DGB파크에서 열리는 대구와 울산의 경기는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전석 매진됐다.

이 기세라면 예매된 티켓만 따져도 어린이날 당일 열리는 3경기서 약 6만2000명의 관중, 평균 2만1000명의 관중을 기대할 수 있다. 더해 6일 열리는 3경기도 모두 '어린이날 효과'를 등에 업고 많은 팬들이 모일 분위기다.

5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 경기에 앞서 어린이 회원이 시축하고 있다. 2022.5.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역대 K리그에서 어린이날 주간 최다 관중은 6경기서 17만8074명의 관중이 입장해 2만9679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던 2004년 5라운드다.

다만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로는 6경기서 6만523명의 관중이 입장해 평균 관중 1만87명을 기록했던 2019년 10라운드가 최다다.

이번 라운드에서 평균 관중 2만명이상을 기록하면 유료 집계 후 기록 1위를 크게 뛰어넘는 건 물론, 2003년(6경기 평균 2만9679명), 2010년(7경기 평균 2만3857명), 2008년(7경기 평균 2만1204명)에 이어 역대 어린이날 주간 최다 관중 4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17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축구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이 양팀 선수 입장을 환영하고 있다. 2019.3.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나아가 서울은 어린이날 한 경기 역대 최다 관중 3위에도 도전한다. 2010년 5월5일 기록한 6만747명을 넘을 수는 없겠지만 같은 날 수원 삼성이 세운 3만8352명의 역대 어린이날 관중 4위 기록은 넘어볼 만하다.

만약 서울이 이 기록을 넘으면 역대 K리그 어린이날 관중 1위, 2위(2012년·4만5982명), 3위(2006년·4만1237명)에 이어 상위 4위까지 싹쓸이 한다.

다만 변수는 있다. 4일 오후부터 5일은 물론 6일까지 전국에 비가 예고돼 있다. 산과 들로 나들이를 계획했던 가족들이 축구장으로 더 몰릴 수도 있고, 비를 맞을 것을 우려한 팬들이 발걸음을 돌릴 수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어린이날 비 예보가 있는 게 아쉽기는 하다. 다행히 서울, 대구, 인천 등 대부분의 홈구장이 지붕을 갖추고 있어 비를 피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계속해서 K리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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