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 40억 들고 잠적...경주시 피해자 지원 나서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5. 4. 16:06
경북 경주에서 40억원에 달하는 곗돈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주시가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감포읍의 한 어촌마을에서 계주 A씨가 곗돈 40억원을 들고 잠적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4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을 붓는 방식으로 한 명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 억원을 A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잠적하자 피해자들은 최근 대책위원회를 꾸렸고 경찰에 A씨 행방을 찾아달라고 신고했다.
경주시도 이날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피해자 지원과 상담을 위한 ‘피해자 신고센터’도 감포읍사무소에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경주시 고문변호사 제도를 활용해 피해자들의 법률 자문도 지원한다.
또 피해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상담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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