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도 쳐맞았나?” 태안 학폭 가해자 적반하장 태도에 공분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5. 4.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태안에서 중학생이 무자비하게 후배를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가해자가 적반하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SNS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중학생 A 양이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 양(14)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이를 웃으며 방관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중학생이 무자비하게 후배를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가해자가 적반하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 속 가해자 A 양(15)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에는 4일 “지들도 어디 가서 쳐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XXX들”이라는 욕설이 적힌 게시글이 올라왔다. 가해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자신의 폭행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SNS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중학생 A 양이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B 양(14)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이를 웃으며 방관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 A 양은 B 양의 동네 및 학교 선배로 알려졌다.



A 양은 바닥에 쓰러져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B 양의 얼굴을 무자비하게 발로 가격했고 가슴과 등을 잇달아 발로 내려 찼다. 머리채를 잡아끌거나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영상을 입수한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B 양과 가해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상 속에서 주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A 양을 비롯해 현장에는 2명의 비슷한 또래 가해자가 더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모두 폭력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가해 여중생들 인적 사항을 확보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공동상해)로 입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로 범행에 가담한 가해자가 있는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폭행당한 B 양은 당초 코뼈와 안와골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얼굴과 목에 타박상만 입고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